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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커피숍…비엔나커피하우스, 유럽 커피하우스 문화 선봬

관리자 0건 10,422회 20-04-23 11:03

과거 커피하우스는 커피의 역사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주던 ‘공간’이었다. 사람들 간의 사교 클럽이었고, 예술과 문화의 교류의 장이었으며, 사회의 근본을 흔드는 혁명의 진원지 역할을 해주었다. 


그것은 커피하우스의 문화가 존재하던 곳이라면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도 과거에서부터 그런 역할을 해주던 곳이 있었다. 과거에는 ‘다방’이라 불렸으며 현재는 ‘커피숍’이라고 불리고 있는 공간이 바로 그곳이다.


2000년대 이후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런칭하면서 비슷한 메뉴와 컨셉의 커피숍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0년 중반에 들어서면서 그동안 다수의 브랜드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 익숙해져 가던 커피숍들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바로 이 시기가 커피하우스의 역할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하는 특성 있는 개인 카페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시점이다. 이는 국내 커피 문화의 발전과 인식 변화가 가져온 자연스러운 변화이자, 소비의 패턴과 다양한 선택의 존중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매장들의 가장 큰 특징은 대형화와 고급화로 볼 수 있다. 바쁜 도심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한 좁고 불편하며 더욱이 시끄럽기까지 한 커피숍에서 느끼지 못하는 ‘공간’이 주는 특별함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공간’은 ‘자유’의 느낌과 ‘메뉴’의 다양성을 제공하였고, 커피하우스 문화는 소비자들을 점차 열광시켰다.


그동안 대부분의 한국 커피는 스타벅스라는 세계적인 프랜차이즈에 의해 미국 또는 시애틀 등의 이미지에 익숙해져 왔다. ‘비엔나커피하우스’는 이러한 시장속에서 300년 전통의 유럽 커피하우스 문화를 가지고 다가왔다.


이 유럽 커피하우스 문화는 비엔나커피하우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공간이 주는 특별함과 시그니처 메뉴의 다양함을 제공하며 조용하지만 꾸준히 성장 중이다. 전통에서 느껴지는 맛과 멋, 공간에서 느껴지는 자유와 편안함으로 기존 국내 커피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김동호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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